- 2005년부터 치매 앓다 3일 오후 별세
- 정부 등록된 234명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 58명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주(92)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이제 58명 뿐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3일 황 할머니가 이날 오후 1시45분께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22년 충청북도 부여에서 태어나 1941년 주인집 큰딸 대신 일본 군수공장에 3년 간 일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중국 지린성(吉林省) 민가로 끌려간 황 할머니는 만주 등지에서 해방 전까지 일본군 성노예로 고통스런 삶을 살았다.
황 할머니는 1992년 정대협에 강제동원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한 뒤 국제연합(UN)인권소위원회가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에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시절 겪었던 고통스럼 경험을 폭로하는 등 세계에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황 할머니는 2005년부터 치매를 앓기 시작해 부산 인근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 오후 숨을 거뒀다. 빈소는 부산 사상구 삼신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는 5일 치러질 계획이다.
지난 12일에는 김복선 할머니가 노환으로 별세하는 등 최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안타까운 별세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에 등록된 234명의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5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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