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2013년 대한민국 소비자의 대표 키워드는 ‘일상충동(日常衝動)’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루 하루가 다른 여행과 같은 긴장된 삶을 경험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는 충동적인 성향을 드러낼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기업, 브랜드 마케팅도 ‘일상충동’을 겨냥한 새로운 사고와 전략이 요구된다.
이는 제일기획이 전국 주요 6대도시(서울ㆍ대전ㆍ대구ㆍ부산ㆍ광주ㆍ인천)에 거주하는 만13~59세 남녀 3800명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제일기획은 매년 이같은 라이프스타일을 조사, 분석해왔다. 이번 보고서에는 2012년을 분석하고 2013년을 전망하면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아이템과 관련된 마케팅 제언을 포함했다.
제일기획은 7일 보고서를 통해 “2013년 소비자는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는 ‘일상충동’을 겪을 것”이라며 “광고를 보고 제품 구매 충동을 느끼거나, 계획에 없던 물건이라도 구매한다는 소비자의 비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충동성을 보이는 소비자를 대하는 기업ㆍ브랜드 전략과 관련해서는 “소비자들은 작은 메시지 하나에 쉽게 감동할 수도, 불만을 가질 수 있다”며 “그들의 여행과 같은 삶의 과정을 주목하고 함께 공감해줄 수 있는 역할을 지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소소한 자극으로 소비자를 움직여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어느 순간에 어떤 자극에 의해 변화하게 되는지 주의깊게 살펴야 하고, 소비과정 속에서 적절한 자극을 통해 자사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행동이나 태도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2012년 소비자는 사방 예의주시(四方 銳意注視) 성향이 강해졌다고 규정했다. 조사 결과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패션이나 스타일을 종종 따라 하곤 한다’라는 소비자가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제품 구매 시 파워블로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고 답한 소비자가 24.6%(2010년 19.5%)로 증가했다는 것을 그 이유로 꼽았다. 어떻게 변해갈지 갈피를 못 잡는 상황에서 대세를 따르면, 나 혼자 만이 아니라는 최소한의 안도감을 주기에 이같은 모습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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