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왕양(汪洋ㆍ58) 전 광둥(廣東)성 서기가 국가 부주석과 부총리 직을 겸하는 파격 인사가 적용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가 후진타오(胡錦濤)로부터 국가 주석을 물려받고 리커창(李克强)이 신임 총리에 오르며 새 정부가 본격 출범한다. 행정부 지도부의 교체에 맞춰 지방 양회(兩會ㆍ전인대와 정협)에서도 향후 각 지역을 이끌 수장인 성장과 함께 지역 정부 부처 지도부도 새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물은 왕양 전 서기와 리위안차오(李源潮ㆍ63) 전 중앙조직부장이다.두 사람은 지난 11월 18차 당대회 때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물망에 올랐다가 진입에 실패하면서, 새 정부에서 어떤 보직이 주어질 지 일찍부터 주목을 끌어왔다.

미국에서 발행하는 중국어 신문 다지위안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 정치 평론가를 인용해 “원자바오 총리의 지지 속에 왕양이 국가 부주석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평론가는 왕양이 부주석에다 부총리까지 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상 국가 부주석에는 차세대 주자로 내정됐거나 출중한 실력을 가진 인물이 내정된다. 상무위원이 아닌 인물이 부주석에 오른 전례가 이미 몇 차례 있어 왕양이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또 홍콩 주간지 야저우저우칸(亞州週刊)은 왕양이 경제 담당 부총리로 임명 돼 개혁의 총대를 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잡지는 왕 전 서기가 오는 2017년 제19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라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후임으로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리위안차오 전 중앙조직부장은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전국부녀연합회 11기 5차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연설한 것을 계기로, 그가 왕자오궈(王兆國ㆍ72) 전인대 제1부위원장의 후임으로 선출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리위안차오는 국가 부주석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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