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9월 결산 법인인 애플이 실망스러운 1분기(2012년 10월~12월) 실적을 내놨다는 소식에 24일 애플 부품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제시했다. 반면 애플 부진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장초반 LG디스플레이, 엘비세미콘 등 애플 관련주들은 2~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향 부품 공급선은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2~3월경 생산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나올수도 있으나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여부에 따라 부품 주문에 대한 영향이 2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인터플렉스, 실리콘웍스에 대한 이익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LG이노텍의 경우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애플 주문 감소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애플 매출 비중이 25%인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지난 12월 이후 고점 대비 26% 하락하는 등 충분히 조정받았다고 판단한다”며 “조정 후 반등을 모색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플의 약세는 삼성전자 등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혜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 등을 공급하는 파트론의 경우 보급형 카메라 모듈과 안테나 부문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물량 증가로 올해 1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커 차익실현은 이르며 신규 투자도 적극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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