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오는 23~25일 일반 공모 청약을 앞둔 ‘한국투자 패러렐(Parallel) 유전펀드’(이하 패러렐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 11%의 높은 수익률에 절세혜택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패러렐펀드는 2006년 베트남 해상유전, 2012년 미국 앵커 해상유전 펀드에 이은 국내에서 3번째로 출시되는 유전펀드이자, 미국 육상유전에 투자하는 첫 펀드다. 미국에 투자하기 때문에 신흥국과 달리 향후 개발이익을 안정적으로 가져오는 데 문제가 없고, 확인매장량이 78%로 앵커유전(56%) 대비 크게 높은 것이 일차적인 장점이다.

패러렐펀드의 총 모집금액은 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총액인수수수료 140억원, 해외자원개발펀드보험료 112억원, 기술자문수수료 20억원 등을 제외한 3700억원 가량이 실제 투자된다. 투자금액의 90% 수준은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게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측의 설명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최근 기관 투자설명회(IR)를 통해 패러렐펀드의 연간 예시 수익률로 11%를 제시했다. 생산량에 따라 투자원금과 이익배당금을 10년간 총 41회에 걸쳐 분기별로 분할 지급한다. 지분매각대금을 포함한 10년간 총 예상 분배금은 7849억원으로 투자금액 4000억원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패러렐펀드는 오는 29일 설정된 이후 3개월 이내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설정 이후 펀드 해산일까지 가입과 해지가 불가능한 폐쇄형 상품이지만, 증시를 통해 얼마든지 자금 회수와 신규 투자가 가능한 셈이다.

투자설명서에 제시된 연도별 예상 이익분배금 현황을 보면 2017~2018년이 각각 726억원으로 가장 높다. 10년 장기가 아니라 단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이 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세제혜택에 무게를 둔다면 올해 바로 들어가야 한다. 조세특례제한법상 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의 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이 2014년까지 적용되기 때문이다. 3억원 이하의 원금 금액에 대해 5.5%의 저율 분리과세, 3억원 초과 부분에는 15.4%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패러렐펀드의 최종 투자 성과는 설정 7년 이후 시작될 유전의 지분매각에 따라 결정된다. 향후 유가 추이가 중요한 이유다. 한국운용측은 앞으로 10년간 유가를 WTI 기준 평균 89.5달러로 전망했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김지훈 한국투신운용 자원운용팀장은 “만기 시점에 매각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예상 가격인 유가 90달러에서 4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 손실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