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검찰이 대우자동차판매(이하 대우자판)에 대해 전방위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우자판은 헐값 매각, 부실 투자, 불법 대출 등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인천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김병현)는 대우자동차판매의 자산 헐값매각과 부실보증 의혹과 관련, 전 임원 2명을 배임 등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11년 대우차판매 노조가 경찰에 고소ㆍ고발한 사건이 무혐의 종결 처리되자 지난해 말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다시 수사 중이다.

검찰은 수사를 위해 공안부 검사 4명을 투입했으며, 국세청 직원도 파견 나와 관련 장부와 서류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판매 전 임원들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회사 자산인 용인과 평촌 소재 정비사업소를 감정가보다 수십억원씩 싸게 팔아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안성 일대 골프장 건설공사를 추진한 모 시공사가 능력이 안되는데도 회삿돈 2800억원을 투입, 지급 보증을 서줬다는 의혹과 함께 개발사업 승인을 앞두고 인천시 고위 간부들에게 금품을 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히 충남 대전 소재 자산가치 100억원이 넘는 소유 건물을 50억원에 매각함으로써 이 건물을 매입한 업체가 5개월 만에 89억원에 재매각, 39억원의 차익을 내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밖에도 수원정비사업소 역시 160억원에 처분해 이를 매입한 회사가 1년6개월 만에 261억원에 재매각, 101억원의 차익을 챙기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소ㆍ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사실 관계 조사와 함께 전 임원들과의 연관성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우자판을 대상으로 수사 중인 것은 맞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차판매는 경영상태 악화로 2010년 워크아웃에 이어 최종 부도처리됐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