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과다섭취가 큰 원인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비알콜성 지방간 유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30일 탄수화물 섭취량이 적은 하위군과 섭취량이 많은 상위군을 비교한 결과, 상위군이 하위군에 비해 비알콜성 지방간 유병 위험이 남성의 경우 1.7배, 여성은 약 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술을 적게 마신다고 해도 지방간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고,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을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간내 지방량이 5% 이상 증가하는 질병으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연관성이 높다. 보통 비알콜성 지방간은 고지방 식이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도 간의 지방을 축적시켜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한국 성인의 비알콜성 지방간 유병률은 2004년 11.5%에서 2010년 23.6%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하루 에너지 필요량 중 50~60%만 탄수화물 식이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반인도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자제하고 설탕, 사탕 등 첨가당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하루 에너지 필요량이 2000㎉인 성인의 경우, 일반적인 탄수화물 권장량은 에너지 필요량의 55~70%인 1100~1400㎉(밥 3공기와 감자 1개)이나,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1000l~1200㎉(밥 3공기) 정도만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 관계자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작은 크기의 밥그릇으로 바꾸기, 흰쌀 대신 잡곡밥 먹기 등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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