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공장을 둘러싼 환경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공장 외부와 인근 하천에서는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다. 공장 내부에서도 사고 발생 당시보다 불산 검출 농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유역환경청(청장 김진석)은 지난 28일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공장 불산 누출사고에 따른 사고현장의 환경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공장 내부에서는 일부 검출됐지만 공장 외부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사고 발생 당일 공장 내외부에 대한 검출 조사에 이어 29일 실시한 2차 조사 결과로,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실시하는 3차 정밀조사 결과는 31일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조사 결과 불산사고의 사고현장에 대해 검지관으로 측정한 결과는 공장 내의 경우 사고지점으로부터 2.5m 떨어진 곳에서는 0.2ppm, 누출부위로부터 1m 이내 지점은 0.6ppm이 검출 됐다. 산업안전보건법상 불산 작업장 허용노출기준은 시간가중평균노출기준(TWA)으로 0.5ppm이다. TWA는 1일 8시간 작업을 기준으로 유해요인의 측정치에 발생시간을 8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공장 내부에서 계속 검출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 측에서 불산탱크 비움, 탱크 내부 압력 해제, 누출부위 밀봉 등의 조치를 한 바 있어 이미 누출됐던 것이 바닥 등에서 휘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장 외부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수질오염에 대해서도 사고 발생 당일 현장 순찰 결과 불산 수계유출은 없었다. 처리수 방류구 및 인근 하천의 ph 측정결과도 7.6~7.7로 유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실시한 1차 조사에서는 공장 내부의 경우 누출 밸브에서 100m 이격거리에서는 불검출 됐으며, 10m 이격은 1~2ppm, 3㎝에서는 8ppm이 검출됐다. 하지만 검출 입구에서 20m 이격 거리에 있는 3개 포인트에서는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회사 측에서 공장 내부의 실내 공기질을 정화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완전 불검출이 나올 때까지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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