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신정보과학고등학교가 지난 27일 만학도 눈물의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은 124명의 만학도들이 참여해 졸업장을 받았고 이들 중 4년제 대학 4명을 포함해 94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성인반은 지난 2003년 1년 3학기제로 개설해 지금까지 9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생 대부분이 머리가 희끗희끗한 만학도들이 참여해 졸업가를 부르며 눈물을 훔쳤고 행사장 뒤편은 이들의 자녀들이 꽃다발을 들고 함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경신정보과학고는 1960~1970년대 가난으로 배움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이 뒤늦게 학업의 열정을 불태운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들 졸업생들은 낮에는 주부나 직장인으로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는 ‘주경야독’으로 1인 다역의 힘겨운 과정을 극복한 학생들로 졸업생 상당수는 대학에 진학해서 계속 학업의 열정을 이어간다.

윤덕기 교장은 “나이가 들어서 시작한 공부인 만큼 열정이 남다를 것이다”며 “앞으로 공부를 계속해서 사회의 주역이 되고 젊은이 리더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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