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여교사 두 명이 아이들을 상습 폭행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SNS 상에서는 누리꾼들의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25일 한 트위터 이용자(@nor****)는 “부산어린이집폭행사건 화가나서 눈물이난다. 요즘 아이들 학대사건들이 심심치않게 기사들이 올라오는데 사회가 불행하다보니 아이들이 상처받을 일이 많구나. 지금도 어디선가 학대받을 아이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른바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부산 어린이집 폭행교사 자격정지랑 징역은 당연한거죠? 꼭 처벌 받았으면 좋겠어요”(@mam*****), “폭행 사진을 보니 피가 역류한다. 인터넷에 떠들어야 조사하는 경찰의 무책임한 행태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런 끔찍한 사건은 계속될 것. 구속수사해야한다”(@chung*****)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내 커뮤니티 아고라에는 지난 2월 올라온 ‘모든 어린이집 cctv설치 및 처벌 강화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글이 다시 주목받으며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글쓴이는 CCTV 설치를 의무화를 호소하면서 “현행법상 학대를 이유로 처벌돼도 1년 영업정지로 마무리된다”며 “이 부분을 강화하고 고발 요건도 완화시켜줄 것”을 주장했다.
한편 자신을 보육교사라고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soli*****)는 “부산어린이집폭행사건을 봤다. 어린이집교사로써 너무나 속상했다. 아이의 상처더 마음아프지만 이로인해 정말 열심히 일하는 전국의 보육교사들이 욕먹고 부모님들의 의심이 높아질테니.. 세상엔 정말 좋은 보육교사도 많은데 왜 그런건 뉴스에 안나오지...”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부산 수영구 민락동 모 어린이집 원장 민모(40, 여) 씨와 여교사 김모(32) 씨, 서모(2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18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어린이집 교실에서 생후 17개월 된 A 양의 등을 손바닥으로 수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앞서 23일 A 양의 고모가 SNS에 A 양의 폭행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드러났다. 이 글에 따르면 A 양의 부모는 어린이집에서 “A 양이 친구에게 등을 맞았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부상 정도가 어린이의 손에 의한 것이라고는 믿기 힘든 수준이었다는 것. 글쓴이는 “병문안을 온 민 원장이 ‘방송에만 안 나가게 해달라. 다니는 애들은 계속 다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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