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가 ‘황금쟁탈연휴’가 됐다.
29일 홍콩 밍바오(明報)는 중국의 라오둥제(勞動節) 황금연휴(4월 29일~5월 1일)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인들이 대거 ‘금 쇼핑’에 나서면서 일부 품목은 품절 사태까지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미 황금연휴가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 주말부터 홍콩으로 몰려온 중국인 관광객들은 명품과 생활용품 외에도 금 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 귀금속 브랜드인 저우다푸(周大福)를 비롯해 저우성성(周生生), 류푸(六福) 등 홍콩 유명 브랜드의 매장들은 지난 주말 중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골드바 같은 덩치가 큰 품목은 인기리에 팔리면서 일찌감치 매진사태가 연출됐다. 일부 쇼핑객은 점원들이 ‘큰손’만 챙기고 목걸이나 팔찌 같은 장신구를 사는 사람은 푸대접을 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저우다푸는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홍콩의 귀금속점이 황금연휴를 맞이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중국 내에서는 물건을 더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저우다푸 측은 “중국에 1700여 개의 분점이 있지만 홍콩보다 오히려 물건이 더 부족하다”면서 “홍콩에서 주문 후 45일 후에나 받을 수 있음에도 손님들이 산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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