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시의 부채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인천의 부채가 더 늘어나 이자 상환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 부채비율은 35.1%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인데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는 내년말쯤에는 부채가 3조5600억원까지 치솟아 빚과 이자를 갚는데 매년 5000억~6000억원씩 10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시의 채무가 2조8000억원이었고, 올해에는 3조3000억원의 채무가 발생할 전망이다.
시의 세입 전망 또한 깜깜하기만하다.
오는 2016년에도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재원은 올해와 비슷한 4조5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쓸 돈과 갚아야 할 돈은 늘어나는 데 벌어들이는 돈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그러나 시는 송도 6ㆍ8공구 매각대금 8500억원과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매각대금 9000억원을 확보, 현금유동성 위기가 끝난 것으로 잠정판단하고 신규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원도심 활성화 예산을 비롯해 시청사 증축(97억 원), 근로자종합복지관(207억원), 제물포 북부역 주민복합시설(60억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가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로부터 제동이 걸려 대부분 삭감됐다.
이와 관련,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는 지난 2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인천시 재정위기 끝났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시의 재정운영 행태를 비판하는 의견이 모아졌다.
박준복 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진 빚을 갚지 못해 지방정부 파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며 “현재 지방세입이 부족한 시의 상황을 고려하면 수천억원에 달하는 원리금 상환도 어려워 오는 2017년 이후 발행되는 차환채 역시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병호 국회의원(민ㆍ부평갑)은 “단기적으로 현금유동성 위기가 풀렸다고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아직 시가 샴페인을 터트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유재산 매각으로 1조2000억원을 마련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또한 고리스ㆍ렌트 차량 등록을 인천에 유치해 지난해 885억원의 세수를 확보한 시는 올해에는 1000억원 정도 벌어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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