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억 되감기 vs MBC 아이돌 열전 vs SBS 가족·친구찾기 봄 개편 정규편성 쟁취 3색 열전…누가 시청자 눈도장 찍을까
지난 몇 해 사이 ‘민족 최대 명절’은 지상파 3사의 ‘예능 격전지’가 됐다. 인기 예능의 재방송에 후일담도 신작처럼 포장하는 틈바구니에서 기획 단계부터 돌아오는 봄 개편을 염두해 정규편성을 노리고, 뺏고 뺏기는 시청률 경쟁을 감안해 편성 ‘눈치보기’까지 벌이는 치열한 전쟁터다. 올 해에도 지상파 방송3사에선 설을 겨냥한 신상 예능 세 편씩이 대기 중이다. 공통점은 딱 하나다. 출연자가 최소 6인에 달하는 물량공세 ‘떼 예능’이라는 점이다.
KBS ‘벤치마킹’에 ‘일등예능 활용법’ KBS의 이번 설은 ‘벤치마킹’과 ‘추억 되감기’, 자사 ‘일등예능 활용’으로 설 예능 라인업을 꾸렸다.
소녀시대 유리는 ‘요가’ 선생님, 배우 기태영은 ‘바리스타’, 배우 조달환은 ‘캘리그라프’, 가수 브라이언은 ‘꽂꽂이’로 일일강사에 도전하는 신상 예능 ‘스타는 투잡중’이 등장했다. 방송은 18일 오후 8시 30분. MBC에서 방영하는 ‘띠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스타 대 스타’의 강의였다면, 이 프로그램은 ‘스타 대 일반인’의 강의로 바뀐 모습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추억의 예능 ‘2015 스타 골든벨’은 19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관찰예능이 대세인 시대에, 20명의 연예인이 총출동해 저마다의 끼와 개성을 발산한다.
20일 오후 6시 20분에는 ‘왕좌의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KBS의 간판 예능 ‘해피선데이’의 두 코너의 주인공 이휘재 김준호가 각각 ‘슈퍼맨’, ‘1박2일’ 팀으로 나뉘어 기막힌 대결을 편다. 16명씩 한 팀을 이뤄 각양각색 게임을 진행하는데, 특히 ‘1박2일’ 팀에는 원년멤버 은지원 김종민이 팀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MBC, 노래하고 뛰고 만들고 MBC 설 특집 예능에선 스타들이 바쁘다. 노래도 하고, 운동도 하고, 직접 프로그램도 만든다.
시작은 음악 버라이어티다. 톱스타 8인이 특수제작된 가면을 쓴 채 무대에 올라 노래로 승부를 겨룬다. 심사위원들이 출연자의 얼굴을 보지 않은채 가창력으로만 심사한다는 점에서 ‘보이스 오브 코리아’(엠넷)를, 이들의 경연이 서바이벌이 된다는 점에선 ‘나는 가수다’(MBC)를 닮았다. MC는 김성주 김구라, 방송은 18일 오후 6시다.
민족 대명절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MBC의 대표 물량공세 예능 ‘2015 아이돌 육상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 대회’가 19, 20일 양일간 오후 5시 55분에 방송된다. ‘체육돌’로의 면모를 발휘해 얼굴을 알리고 싶은 가요계 신예들부터 2AM 진운, EXO 타오, 갓세븐 잭슨을 비롯해 씨엔블루 정용화, 2PM 닉쿤, 비스트 윤두준, 카라 구하라 등 쟁쟁한 아이돌이 이름을 올린 청소년 전용 프로그램이다.
신선함으로 무장한 예능은 스타들이 저마다의 노하우로 1인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다. 오는 22일 방송될 이 프로그램엔 방송인 김구라와 가수 홍진영, 소유진 남편인 요리사 백종원, 개그맨 김영철 등이 각자가 만들어낸 콘텐츠로 치열한 채널경쟁에 돌입한다.
SBS, 설이니까 ‘가족’만들기 SBS가 내놓은 세 편의 예능에선 하나의 키워드가 읽힌다. ‘가족’이거나 ‘유사가족’이거나.
먼저 17, 18일 오후 11시 15분엔 김정난 채정안 채연 나르샤 한정수 김지훈 심형탁 등 9명의 스타들이 한 집에서 동고동락하며 서로의 장단점을 보안해 진짜 사랑 찾기에 나선다. 이들끼리 서로 커플이 될 일은 없다. 팀을 나눠 한 집에서 생활하지만, 어디까지나 서로에게 필요한 ‘연애 코칭’ 정도다.
설날 당일에는 중년 싱글스타들의 친구 찾기 프로젝트다. 19일 오후 5시40분 방송될 ‘불타는 청춘’은 방송인 김국진, 강수지, 배우 홍진희 김혜선, 백두산 김도균 등 중년 연예인들이 1박2일간 강원도 오지 산골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유사가족’ 만들기를 통해 찬란했던 청춘을 돌아보며 잊었던 열정을 되찾는다는 프로그램이다.
진짜 가족도 찾아왔다. 육아예능이 지난 몇 해간 방송가를 사로잡고 있는 상황에 SBS에선 스타 아빠와 다 자란 딸의 관계 회복에 나섰다. 20일(오후 6시), 21일(오후 6시20분) 양일간 방송될 ‘아빠를 부탁해’다. 방송인 이경규, 배우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가 출중한 외모의 딸과 함께 추억 만들기에 나서는 ‘부녀 관계 회복 프로젝트’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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