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쇼크 없을 듯. 실적 호전 예상되는 LGD CJ제일제당 한전 등 주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014년 국내 증시가 무난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2015년 1분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뚜렷한 이익 턴어라운드를 확인하기 전까지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을 조언했다.

25일 와이즈에프앤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201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시가총액 기준 90%)의 작년 한 해 순이익은 81조6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2013년(69조원)보다 18.2% 증가한 것으로 2010년대 들어 지속된 감익 흐름에서 탈피했다. 한국 기업의 순이익은 2010년 93조원에서 2011년 88조4000억원, 2012년 84조2000억원 등 줄곧 내림세였다.

좋은 흐름은 2015년 1분기로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하향폭은 1% 남짓이다. 추정치 뻥튀기와 그로 인한 급격한 감익의 악순환에서 벗어났다. 실제 지난해 1분기엔 실제 순이익이 연초 추정치보다 15%가량 적게 나오면서 한해의 시작부터 시장에 혼란을 줬다.

일단 국내 증시의 이익에 대한 신뢰가 생겨나면서 이익안정성이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되고 있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2월에 1분기 예상치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3월엔 전년도에 어닝 쇼크가 없었던 업종이 프리미엄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및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와 크게 벗어나지 않은 종목(괴리율이 ±5% 이내) 가운데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으로는 LG디스플레이와 CJ제일제당, 한국전력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재팬디스플레이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소문과 비수기 우려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1분기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1분기 TV 업황과 비수기로 느껴지지 않는 아이폰 효과로 센티멘탈 우려보다는 이익 개선이 재조명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 원화 약세와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 중국 증설효과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53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943억원이었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영업이익이 1919억원으로 1년새 63.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산업이 투자 회수기에 접어들었고 물류사업은 수익성 정상화로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본격적인 유가하락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국전력의 연간 발전변동비(LNG+유류+규입전력비)는 24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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