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원은 로봇연기로 뜬 게 아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장수원은 요즘 가수, MC, 예능인 그리고 배우 등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웬만한 예능에는 게스트로 나왔다. ‘대세남‘이라고도 한다
장수원은 연기를 못하는 로봇연기 컨셉으로 부각됐다. 장수원은 <더셀러브리티> 3월호와의 화보촬영에 이은 인터뷰에서 ‘로봇’이라는 단어는 어떤 의미냐고 묻자, “제2의 전성기를 맞게 해준 고마운 단어이면서, 젝스키스에 이어 또 다른 타이틀이 될 것 같다”고 여유 있고 당당한 속내를 밝혔다.
장수원은 정극에 들어가면 피해를 줄만한 연기다. 하지만 이게 패러디에서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계속 지금처럼 활발하게 방송을 하기는 어렵다. 뭔가가 있는 것이다.
장수원의 인기비결은 얼마전 ‘썰전’의 MC들이 주고받은 바 있다.
“장수원은 연예계의 노자. 마음을 비우고 흘러가는대로~”(이윤석)
“놀렸는데 정색하지 않고 겸손,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김구라)
“장수원은 담백한 사람, 이 모습 이어갔으면”(허지웅)
그러니까 장수원은 선량한 모습, 심성이 착해보이는 모습으로 로봇연기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아무나 로봇연기로 캐릭터를 잡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얘기이다. 시청자들이 김진표가 아이를 기르는 모습을 굳이 TV 프로그램을 통해 보고싶지 않듯이, 로봇연기를 하는 사람도 보고싶지 않은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담백하고 선량한 이미지의 장수원이 로봇연기를 하면 조금 달라진다. 장수원이 가진 두 요소, 로봇연기와 담백 선량함중 더 중요한 것은 선량함인지도 모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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