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이마트 등 눈길
오는 23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유가증권시장 대형주가 속속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익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어닝 쇼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실적이 연속 개선될 종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2013년 4분기 및 올 1분기 국내 기업의 순이익 전망치는 일주일 전에 비해 각각 3.3%, 0.1%씩 떨어졌다.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로 촉발된 이익 감소 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익 하향조정은 이례적으로 강하다”며 “이익 상향 종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소수의 종목이 프리미엄을 받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눈에 띄는 종목은 하이트진로와 이마트 등 내수 소비주들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다소 부진했지만 기저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또 매년 맥주 가격이 인상되는 데다 올해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기다리는 것도 호재로 작용해 올해 1분기 순이익도 3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마트 역시 턴어라운드 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이마트는 2012년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4%를 기록한 뒤 줄곧 마이너스를 거듭했지만 지난 4분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이마트 실적이 부진했던 건 규제 탓”이라며 “올해 상품 마진이 늘어나고 온라인 이마트몰의 손익 개선이 나타나는 등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전자도 회복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LG전자의 유럽 매출비중은 20% 수준으로, 유럽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LG전자 주가는 2014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에 불과하다”며 “1분기 원가 절감형 스마트폰 모델 등이 선보이면서 영업이익 개선 가시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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