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러시아 반체제 인사 보리스 넴초프(55) 전 부총리 피격 사망 사흘째인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규모 추모 집회에 현지 경찰 추산 총 2만1000명이 참가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전날인 28일 러시아 당국은 5만명 규모의 집회를 허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붉은 광장 근처인 기타이 고라드역에서부터 넴초프 전 부총리가 피격당한 볼쇼이 모스크보레츠키 다리까지 행진을 계속했다. 이들은 넴초프의 초상을 들거나 러시아 국기, “자유러시아를 위해 싸웠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싸웠다” “영웅은 죽지 않는다. 총탄은 우리 가슴에 박혀있다” 등의 애도 글이 쓰인 문구를 들고 침묵 속에서 행진했다.
이 날 집회에 참석한 미하일 카스야노프 공화-국민자유당(RPR-PARNAS) 공동의장은 “보리스는 우리와 함께 있다. 우리는 살인범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다. 이들은 벌을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볼쇼이 모스크보레츠키 다리를 ‘넴초스키’ 다리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넴초프는 지난 27일 오후8시40분에 무장 괴한이 쏜 총 여러발을 맞고 사망했다.
대통령 지속 조사위원회는 정치적인 계획 범죄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선 넴초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러시아 군이 개입한 증거를 폭로하기 전에 살해당했닥 주장하고 있다.
넴초프 시신은 3일 모스크바 서쪽에 있는 트로예쿠로보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 곳은 2006년 피살된 안드레이코즐로프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가 묻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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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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