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와 PGA투어 측은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3일(한국시간) 일제히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의 도핑 테스트에 적발돼 출전정지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타이거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와 PGA투어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스타인버그는 ESPN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 주장은 절대적으로, 명백하게, 그리고 완벽한 거짓이며 출처가 불문명하고 증명되지 않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48세의 PGA투어 경력이 있는 댄 올슨이라는 선수가 지난 주 미시건의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가 약물 복용으로 한달간 출전정지를 당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올슨은 "이는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부터 나왔다. 테스토스테론은 아니고 다른 약물"이라고 덧붙였다.올슨이 다른 약물이라고 밝힌 것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이다. 스테로이드 계열의 물질은 근육 증강 및 식용증진, 골격 강화 등에 효과가 있는 금지약물에 해당한다. 지난 해 허리수술을 받은 우즈는 빠른 회복을 위해 이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최근 UFC의 앤더슨 실바(브라질)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을 복용했다고 시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우즈는 지난 달 11일 갑작스럽게 투어의 잠정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우즈는 “내 기량이 투어에서 통할 정도의 수준에 올라갔을 때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시즌 첫 경기인 피닉스오픈에서 프로 최악의 스코어인 82타를 치며 컷오프됐으며 두번째 경기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한편 올슨은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3일 ESPN에 출연해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은 팩트에 의한 것이 아닌 내 견해일 뿐"이라고 물러섰다. 이어 "내 발언을 모두 철회하며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팀 핀첨 커미셔너, PGA투어, 나이키 측에 사과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서둘러 봉합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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