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주말마다 대학원을 다니는 직장인 고영은 씨(여 · 24)는 일과 학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최근 생긴 지루성피부염 때문에 머리가 무척 가렵고, 하얀 비듬 같은 것이 떨어져 마음고생이 한층 더 심해졌다. 그는 “한창 꾸미고 싶은 나이인데도 비듬이 떨어질까 봐 어두운 색상의 옷은 입어볼 생각도 못 한다”며 “남들 보는 곳에서 긁지도 못하니 참다가 미쳐버릴 지경”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최근 몇 년 새 고 씨와 같은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2011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으로 지루성피부염 치료를 받은 환자가 76만1,000명에서 93만2,000명으로 연평균 4.1% 증가했다고 밝혔다.그렇다면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식생활 변화로 인해 지성 피부가 많아지고,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치는 신경계 질환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본래 피지샘은 피부의 건조함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피지가 분비되는 곳이다. 그러나 이 피지가 너무 많아지면 피부를 번들거리게 할 뿐 아니라 다양한 피부 문제를 일으키는데,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습진성 피부질환이 바로 지루성피부염이다.피지의 분비를 촉진하는 원인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식생활 변화 및 신경계 질환을 유발하는 스트레스가 있다. 우선 육류나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며,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에 코티솔과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이 활성화하는데, 이 역시 피지 분비를 촉진해 지루성피부염을 악화시킨다. 즉 도시생활을 하는 현대인의 일상은 지루성피부염이나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이 나타나기 쉬운 환경인 것이다.하늘마음한의원 대구점 황문제 원장은 “지루성피부염 증상 치료에 있어 식습관 교정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환자분의 자각으로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지루성피부염이 눈에 띄게 나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식습관 교정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됐기 때문일 수 있다. 이 경우엔 몸의 면역력을 높여 증상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만하다.현대인들의 면역력 저하 현상은 장내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장내 유익 세균총의 균형이 무너져 장벽에 염증이 생기는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장누수증후군이 생기면 장벽으로 체내에 들어온 독소들이 빠져나가 체내 혈관계에 침투해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하늘마음한의원에서 장누수증후군 치료방법으로 처방하는 ‘청열해독산’은 6종류의 유산균과 바실러스균으로 발효한 한약으로 피부의 열을 해소하고 독소를 풀어내, 피부 재생력을 향상하며 면역력도 강화해 종합적으로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대구 지루성피부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황문제 원장은 “청열해독산 치료를 마친 후에도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환자 스스로 예방을 위해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식습관을 교정하는 등 꾸준하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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