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2위 부호 오른 서경배 아모레 회장 배 이상 연봉 늘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전년 대비 3배 받아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성연진 기자]오너 일가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이 연봉이 오른 이는 누굴까.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오너 경영인 가운데 연봉 킹 자리에 올랐다. 정 회장은 지난해 215억7000만원을 받으면서 전년 140억원보다 75억7000만원을 더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너 경영인 가운데 가장 연봉액이 클 뿐더러, 증가 규모도 가장 두드러진다. 국내 부호 2위 자리를 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뷰티부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지난해 44억40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하면서 전년 대비 배 이상 연봉 증가를 보였다. 서 회장은 2013년에는 19억원의 연봉을 받아간 바 있다.
서 회장의 이 같은 연봉 증가는 아모레퍼시픽 실적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영업이익 5600억원으로 전년 3600억원대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서 회장은 2일 블룸버그의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서도 163위(80억달러·8조8000억원)로, 85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28억달러·14조800억원)에 이어 국내 부호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뒤를 이어 줄곧 3위를 하다 이번에 앞지른 것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의 연봉 증가율은 서 회장을 앞지른다. 엔씨소프트 창업자인 그는 최근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와중에도 연봉이 18억1700만원으로 전년 6억원 대비 3배나 늘었다. 김 대표이사 역시 서경배 회장처럼 엔씨소프트의 호실적에 따른 증가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2000억원에서 2780억원으로 35%나 성장세를 보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해 178억9000만원을 수령해 전년 148억1000만원에 비해 30.8%나 연봉이 늘었다. 지난해 말 삼성과의 빅딜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김 회장은 한화케미칼에서만 46억3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한화케미칼에서 김 회장이 받은 보수는 26억원으로, 이곳에서만 20억원 이상 보수가 늘어난 셈이다.
이 밖에 오너 일가 가운데서 10억원 이상 연봉 증가를 보인 경영인은 이웅열 코오롱 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연봉 45억6000만원을 수령하면서 전년 27억9000만원에 비해 18억원 가까이 보수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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