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TV를 오래 시청하거나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면 눈이 나빠진다는 통념과 달리 이러한 행위들이 근시 발생과 아무 연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6~11세의 어린이 4500명에 대해 2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TV나 컴퓨터 스크린을 가까이에서 오래 보는 것과 근시 사이의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칼라 자드니크 오하이오 주립대 교수는 “여러 인종을 대표할 수 있는 수많은 어린이들의 자료를 대량으로 분석했고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장래에 근시 발생 가능성을 알기 위해서는 아이가 6살일 때 안구에 굴절이상이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가장 명확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상 시력을 가진 사람의 경우 안구가 신체 성장에 따라 함께 자라다가 특정 지점에서 성장이 멈추지만 근시가 나타나는 사람의 안구는 포도나 올리브 모양처럼 한층 더 길게 자란다.
같은 맥락에서 향후 정상 시력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경우 6세에는 약간의 원시가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연구진을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다면 어떤 아이들에게 근시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은지 좀 더 명확히 예측할 수 있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한층 용이해질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도 기존 연구들과 같이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근시가 발생할 확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요인이 이 같은 차이를 유발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근시를 지닌 사람들은 망막박리나 녹내장 위험도 더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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