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얼마전 유전성 유방암 예방을 위해 유방을 미리 절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의료계의 격렬한 찬반양론까지 불러일으켰던 헐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에는 난소암 예방을 위해 난소난관절제술을 받아 화제가 되고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유전성 난소암과 유방암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이가 있기 때문에 향후 유방암과 난소암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예방적으로 유방절제술 및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하여야 할 몇 가지 요소들이 있다. 난소난관절제술은 불임과 폐경을 초래하기 때문에, 향후 출산 계획, 폐경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나 호르몬 대체 요법 그리고 가족 중 난소암이 발병한 최소 연령이 얼마인지 등을 고려해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할 시점을 결정하게 된다. 이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출산을 완료한 여성이라면 대개 35~40세 사이가 적절하다.
만일, 난소난관절제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라면, 난소암의 발병을 감시하기 위한 검진을 시행할 것이 추천된다. 대개의 경우 30세 혹은 가족 중 난소암이 진단된 최소 연령보다 5~10년 정도 일찍부터 골반초음파 검사와 CA 125 검사를 6개월 마다시행할 것이 추천된다. 그리고 난소암 발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경구피임약의 복용 등을 추천하고 있다. 이는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에 결정해야 한다.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은 대개의 경우 복강경 수술로 시행되며, 합병증의 발생률은 매우 낮고, 위험도가 높지 않은 수술이다. 이 수술을 시행한 후에는 폐경 증상 조절을 위한 치료를 해야 하며 호르몬 대체 요법을 자연 폐경이 되는 연령까지 시행하여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박정열 교수는 “ 가족성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도가 낮은 일반 여성이 난소암의 발생을 예방 하고자 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가임기의 젊은 여성이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 받게 되면 불임이 되고 폐경이 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발생 등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삶의 질 저하와도 관련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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