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파견 인력 1~2명 불과…연봉도 2년새 40%나 올라
8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손실이 추정되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사업을 주도했던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관리 소홀과 경영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사업이 파행 위기에 몰렸던 2009년에 현장에 파견된 국내 인력은 한 명에 불과했던 반면 당시 김신종<사진>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 등 임직원들은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김제남 정의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암바토비 사업 현장에 파견된 인력은 1~2명에 불과했고 그 나마 공사 내부 인원이 전부였다. 외부의 민간 전문가들은 배제됐다.
지난 2009년 1월 암바토비 사업을 주관했던 캐나다의 ‘쉐릿’사(社)가 투자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업이 존폐의 기로에 선 상황에서도 현장에 파견된 인력은 프로젝트 건설 총괄 관리자 1명이 전부였다. 이후 2010년 1월에 광산매니저 1명이 파견됐지만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암바토비 사업은 이후 2012년과 2013년에도 각각 10억3200만달러, 2013년 5억3100만달러씩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인력 부족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다. 2010년 1월에 투입된 광산 매니저는 2011년 6월 귀국했고 2012년(1월~12월)이 돼서야 회계 담당 감시 인력 1명이 파견됐다.
광물자원공사 내부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들은 제기됐었다. 2013년 한 사외이사는 “인력 충원 계획에 대해 지금까지 여러 번 얘기를 했는데, ‘적임자가 없다, 지원자가 없다, 해외주재원 정원을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금 넣을 수 없다’는 등 (광물자원공사가) 무기력한 답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제남 의원은 “광물자원공사는 암바토비 현지에 겨우 1~2명의 인원만 상주시키는 등 사업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견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업의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인 김 전 사장의 경우 4년 임기 내내 암바토비 현장을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고 사업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회사 임직원들은 이 기간 동안 막대한 성과급을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사장은 2009년 당시 기본급 8952만원, 성과급 8593만9000원으로 모두 1억7545만9000원을 챙겼다.
2010년부터는 기본급보다 성과급이 더 많아졌고 2011년의 경우 성과급만 1억4000만원 넘게 책정돼 불과 2년 사이 연봉이 40%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광물자원공사의 이사ㆍ감사 등도 기본급에 육박하는 금액을 성과급을 받았다.
양대근ㆍ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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