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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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태우의 성급한 판단으로 일본군에 승리한 장수 신각이 목숨을 잃었다.12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에서는 평양성에서 임진강을 사수하려는 의지를 불태우는 조선과 이순신에 의해 군량 보급로가 차단되는 위기에 처한 일본군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조(김태우 분)은 한강을 버리고 도망간 도원수 김명원을 괘씸하게 여겨, 임진강을 지킬 때는 유사시 순찰사인 한응인의 명령을 따르도록 하라고 명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김명원은 이게 다 자신의 명을 어기고 이탈한 부원수 신각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분노했다. 하지만 신각은 싸우지 않고 등을 보이며 도망간 도원수 김명원의 명을 따를 수 없어서 유도대장 이양원을 따라 양주로 간 것이었다.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을 각오한 신각은 이곳에 일본군들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복 작전을 펼쳐 첫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도원수 김명원은 “신각이 전하의 명이라고 말해도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나라를 구하려는 의지를 버리고 숨어만 있다”라고 거짓으로 보고했고, 이를 본 선조는 분노했다. 이에이항복(최철호 분)이 “이양원은 도원수의 명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신각이 따로 행동했다고 한다“라고 전했지만, 선조는 ”명이 옳던 그르던 일단은 상관의 명령에 따라야한다”라고 비난하며 사람을 보내 명령에 불복종한 신각을 처형하라고 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류성룡(김상중)은 “신각은 의기 있는 자다. 명령을 따르지 않았으면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선조의 명을 철회하게 하려 했지만 이미 명을 받은 사람이 떠난 뒤였다. 그리고 뒤늦게 신각의 첫 승전보가 도착했다. 신각이 승전보와 함께 적들의 수급을 보내온 것을 본 선조는 발을 동동 구르며 부랴부랴 자신의 명을 철회하라 했다.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처형의 위기에 처한 신각은 “전하께서 왜군의 수급을 보지 못했냐”며 물었고, 그건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에 신각의 부하는 “지금쯤 보셨을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명을 받은 이가 즉각 처형하라는 어명이라며 칼을 빼들자 신각의 부하들은 이에 맞섰다.그러나 신각은 “물러나라”며 부하들을 말렸다. 그는 “이게 내 운명이다”라며 “나는 왜군과 싸우다 전사한 것이라 여기거라”는 말을 남기고 참형을 당했다. 선조의 성급한 판단으로 의롭고 능력있는 장수를 잃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류성룡이 선조에게 조선에 투항한 사야가에게서 조총 제조법을 배워야 한다고 직언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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