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28세에 공기업의 중간 책임자까지 오른 ‘무협 마니아’가 어느 날 사표를 썼다. 그는 “좋아하는 일 해서 성공했다”라는 말을 보란 듯이 증명했다.
14일 중국 온라인뉴스 동팡왕(東方網) 등 언론은 중국 허난성(河南省) 공기업을 그만 두고 한 자루에 3000만원짜리 검을 파는 30대 ‘괴짜남’을 소개했다.
정저우시(郑州)에 거주하는 구자화이(怀进放·33) 씨의 작업실에는 사극에 쓰일 법한 호화스러운 검들이 가득했다. 큰 검과 작은 감, 담금질 할 검과 담금질이 끝난 검 등 어느 곳을 둘러봐도 검으로 가득했다. 심지어 휴식 공간에도 검이 있었다.
한(漢)나라 시대의 복장과 길러서 묶은 머리를 한 구씨는 강호의 분위기를 풍겼다.
구씨는 “20대에 자동차 수리소도 열어보고 양어장 하청도 맡고, 골프 용품도 팔았다”고 회상했다. 구씨는 우여곡절 끝에 공기업에 취직해 중간 책임자까지 올랐다. 구씨의 나이 28세였다.
하지만 의리와 강호에 빠졌던 구씨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기업을 나왔다. 무협 소설에 등장하는 보검을 직접 만들기 위해서였다.
구씨는 한(漢)나라 시대의 제철소와 멀지 않은 곳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어린 시절 철광석을 제련하던 동네에서 컸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 그는 친구들과 불 앞에서 망치로 검을 만드는 일이 재미있었다. 그 재미로 5년을 버텼다.
현재 구씨가 만든 검들은 수많은 검증을 거쳐 컬렉터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검은 20만 위안(한화 약 3525만원)부터 수십만 위안에 달한다.
구씨는 “한나라 시대의 검을 복원하는 게 가장 큰 꿈”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대 선조들의 제련 기술을 계승해 현 시대 사람들에게까지 전해주고 싶다고 해맑게 덧붙였다.
[사진 출처=동팡왕]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