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최고 부호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의 외아들 왕쓰충(王思聰ㆍ27)이 애견과의 성행위를 연상케한 사진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올려 관영 언론까지 비난에 나섰다.
13일 중국 인터넷 비터왕에 따르면 왕쓰충은 이 사진을 지난달 29일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비속어가 포함된 글도 올렸다. 시일이 상당히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네티즌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당신이 어떤 종류의 동물과 무슨 짓을 하든 내가 알바 아니지만, 인터넷에 이런 쓰레기를 올리지 말아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왕젠린이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아들은 아더우(바보)다. 돈이 있으면 무엇하리”라고 썼다.
네티즌들 뿐만 아니라 관영 신화통신도 공식 웨이보에서 왕쓰충과 유명 TV 사회자의 공방전을 소개하며 ”인터넷 언어가 심하게 오염됐다. 유명인이나 공인 임에도 저속한 표현을 거침없이 쓰고 있어 중국어를 망치고 있다“면서 왕쓰충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왕젠린 회장의 외아들로 완다그룹 투자담당회사 프로메테우스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왕쓰충은 경제면이나 산업면보다 연예면에 더 자주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그는 얼마전에도 한 자선회사에서 기자들이 여자친구를 선택하는 기준을 묻자 “가슴이 크면 되며 나머지 다른 구체적인 기준은 없다”고 말해 적절치 못한 처신이라는 비난을 샀다.
이 때도 신화통신은 웨이보 계정을 통해 모 재벌2세가 한 말은 도덕의 하한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다른 중국 언론들도 그가 공적인 인물로서 보통 사람보다 언행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왕쓰충은 웨이보에 ”발렌타인데이에 농담으로 한 얘기를 많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다니 할말이 없다“고 반박했다.
왕젠린 회장은 최근 5년간 중국 부호 순위에서 4차례나 1위를 차지했던 부동산 재벌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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