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파직당한 이재용이 김태우에게 김상중을 버리지 말라 간곡히 부탁했다.11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한양까지 점령한 일본군이 조선에 쌀을 나눠주면서 점령정책을 피며 전열을 가다듬는 사이 개성을 사수하겠다던 선조가 한양이 점령당했단 소식에 또다시 평양으로 파천을 감행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선조(김태우 분)은 왜군이 한양까지 점령했다는 소식에, 개성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도 뒤로하고 평양으로의 파천을 감행했다. 이에 류성룡(김상중 분)이 크게 반대하며 나섰지만, 이를 꺾지는 못하고 선조의 심기만 건드렸다.이후 선조는 파직 시킨 이산해(이재용 분)를 유배시키는 게 좋겠다는 윤두수(임동진 분)의 말에 “비록 이산해의 죄가 크다고는 하나 파천을 논한 것은 과인에 대한 충심의 발로였다”며 평양까지는 같이 가서 그곳에서 보내는 것이 재상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며 함께 파천할 것을 명해, 이산해도 함께 피난하게 되었다.파천을 떠난 선조와 대신들이 금교역(황해도 금천군)에서 잠시 쉬어가던 중, 이산해가 선조에게 계피를 우린 차를 건넸다. 선조는 고마움을 표시하며 차를 받아들고는 “과인이 원망스럽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산해는 “죄인이 어찌 그런 마음을 품을 수 있겠느냐”며 “세상 만물 모든 것이 다 쓰임새가 있고, 그 쓰임새란 것도 언젠가 다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쓰임이 다한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하지만 이산해는 선조에게 무릎을 꿇고 마지막 청이 있다고 말했다. 이산해는 “결코 류성룡을 버리지 말라”고 부탁했다. 이어 그는 “이 나라가 이리 참담하게 된 원인은 명분에 사로잡혀있었기 때문이다”라면서 “백성들이 풍요롭게 살고 나라를 부국강병 시키기 위해서는 명분보다는 실리를 취하셔야한다”라고 전하며 자신이 파천을 옹호한 것도 명분보다 실리를 우선시했기 때문이라는 뜻을 전했다.또한 이산해는 “지금 대부분의 대신들은 아직도 명분에 집착하고 있다”며 “허나 류성룡만큼은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균형을 지키고 있으니, 지금의 국난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다”라고 간곡히 전했다. 이에 선조는 자신의 뜻에 직언을 하는 류성룡을 두고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군 제2군 선봉장 사야가(이명호 분)가 3천 명의 군사를 데리고 조선에 투항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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