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마약 집중 단속에 나서 지난 6개월간 체포한 사람이 무려 1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안부는 마약과 관련해 6개월 동안 13만3000명 이상을 체포했으며 적발한 불법 마약의 양만 43.3t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미국 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적발된 마약의 양은 한 해 전에 비해 약 44.9% 증가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또 마약 근절을 위한 집중 단속 기간 동안 절도 등 마약 관련 범죄 11만5000건, 마약 남용 사건 60만6000건을 다뤘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부의 리우 우에진 차관보는 “(단속이)불어닥치는 바람에 마약 밀매자들이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마약사범들은 강하게 규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과를 내기까지 경찰들의 희생도 만만치 않았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우 차관보는 마약을 뿌리 뽑는 과정에서 경찰 9명이 사망했으며 657명이 다쳤고, 이 중 76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여전히 중국 내 마약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온라인 거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마약 밀매자들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 사건 해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3개월간 진행될 온라인 집중 단속을 이 달부터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9개월간 유명 인사들의 마약 문제도 수차례 도마에 올라 한층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유명 영화배우 성룡의 아들 방조명을 포함해 배우, 영화 감독, 가수들이 줄줄이 꼬리가 밟혔다. 방조명은 베이징 법원에서 징역6월을 선고 받았다.

이와 관련해 매니지먼트 회사들은 연예계에서 마약을 근절시키겠다는 내용을 담은 베이징 당국과의 협약에 서명하고 어떤 아티스트라도 마약과 관련해 법을 어길 시에는 계약을 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