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메트로, 26개역에서 명예역장 근무 체험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지하철역에서 장애인 대표들이 명예역장 체험에 나섰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는 교통약자 26명을 지하철 명예역장으로 위촉하고, 동묘앞역, 영등포구청역, 옥수역, 성신여대입구역 등 26개역에서 명예역장 체험행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명예역장으로 위촉된 교통약자는 각 역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로, 지체장애인 19명, 시각장애인 1명, 지적장애인 4명, 청각장애인 2명이다. 명예역장으로 위촉된 교통약자들은 승강장 비상전화(SOS)와 같이 응급 상황을 대비해 설치한 구호 시설물 이용을 체험하고, 역 내 안내방송 실시와 민원안내 등 역무실 근무를 시작으로, 교통카드 발매기와 장애인 화장실 등 고객 편의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교통약자의 입장에서 느낀 불편 사항이나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곡선 승강장은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간격이 커 휠체어를 이용한 승하차가 불편하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예산상 어려움이 있지만 우선 순위를 정해 자동식 안전발판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교통약자 명예역장 체험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고, 반대로 역무원들의 어려운 점도 이야기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통약자들이 지하철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