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이시진 기자] 정명(정찬비)가 홍주원(윤찬영), 정인우(안도규)와 운명적으로 만났다.20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화정’에서는 정명과 영창(전진서이 몰래 궐을 나가 도성나들이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영창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그럼 누이 우리 씨름 구경 가요.”라고 해맑게 제안했다. 이에 정명이 멍한 표정을 지었고, 영창은 “궐 밖에 나가서요. 연도 날리고 쥐불놀이도 보고요.”라고 말했다.이에 정명과 영창은 궐 안 사람들의 동향을 살핀 뒤 재빠르게 움직였다. 이들이 향한 곳을 궐 밖으로 향하는 개구멍이었다. 영창과 정명은 낑낑거리며 조심스럽게 궐 밖으로 빠져나온다.궐 밖 공기를 쐰 정명은 웃으며 “와 세상에 이런 데가 있었어.”라고 감탄한 뒤 뒤이어 나오는 영창을 도와주며, “나인들 단속은 잘 한 거지?”라고 물었고 영창은 “예. 잠을 잘 것이니 문도 열지 말라 했습니다.”라고 답했다.이에 정명은 “근데 의야. 그냥 도로 갈까? 위험하기도 하고 어마마마께서 아시기라도 하면...”이라고 만류했고 영창은 “싫습니다. 저는 꼭 도성구경이 하고 싶어요. 누이가 안 간다면 저 혼자서라도 가겠습니다.”라고 떼를 썼다. 이에 정명은 “대신 누이 곁에 붙어있어야 한다?”라고 다짐을 받았다.그러나 이 둘이 궐 밖의 사정을 알리 만무했다. 둘은 돈 없이 주막에서 음식을 시켜먹었다가 낭패에 처하게 된다. 이때 홍주원이 나섰고 이 둘은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에 정명은 홍주원에게 “기다려라.”라고 말했다. 홍주원이 돌아보자 정명은 “네 이름이 무엇이냐? 가상한 일을 했으니 상을 내리마.”라고 말했다. 이에 홍주원은 “뭐요?”라며 어이없어했고 강인우는 “세네. 반말이다?”라며 웃었다.정명은 “뭘 하느냐? 아 춘부장의 함자도 말 하거라. 저 무도한 백성은 벌을 받을 테지만, 네 부친은 의기 있는 아들을 키운 공으로 승차를 할 것이니.”라고 말했고, 강인우는 “승차요? 무슨 정승 댁 규수라도 되시나?”라며 코웃음을 쳤다.이에 홍주원은 화를 내며 “이보시오. 누군진 모르나 말씀이 과한 게 아니오?”라고 소리를 높였다. 그런 뒤 “다짜고짜 하대에 난생 처음 보는 이에 부친까지 거론하다니요?”라고 따졌고 정명은 당황하며 “아니, 이보거라 그게 아니라 나는...”라고 말했다.홍주원은 이를 본 척도 안하며 “첫째, 오늘의 일은 규수의 잘못 저 주막주인이 무도한 탓이 아니오. 그러니 그에게 먼저 사과를 해야할 것이고.”라고 말했다.그런 뒤 “둘째 자신을 도운 이를 오히려 우롱했으니 이 또한 사죄할 일. 허니 돌아가 먼저 자신을 반성하고 그 후에 사과토록 하시오. 내 그것이라면 기다리리다.”라며 돌아서 성큼성큼 걸어가기 시작했다.이에 강인우는 “이해하시오. 쟤가 원래 까칠해서.”라고 말하며 홍주원을 뒤따랐고 정명은 어이가 없다는 듯 “내가 뭘 잘못했다고.”라고 되뇌었다.
한편 광해(차승원)는 궐 밖 나들이를 끝내고 돌아온 정명이 걱정되어 찾아간다. 광해는 정명에게 “영창(전진서)을 보러가려 했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정명은 “예, 아우가 괜찮은지 궁금해서...”라고 입을 열었다. 그런 다음 “송구하옵니다. 전하 소인이 전하께도 큰 심려를 끼쳐서...”라며 용서를 구했다.이에 광해는 슬픈 표정을 지어보이며 “소인... 이라 하는구나. 내 앞에서 너를. 예전에 날 그저 오라비라 했었는데. 그래 내 욕심이겠지 세상일이야 어찌하든 너한테만은 그리 불렸으면 하는 거 말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광해는 “바람이 차다 공주. 너무 지체하지 말거라.”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정명을 지나쳐 걸어갔다.이에 정명은 “오라버니.”라고 광해를 불렀다. 이에 놀란 광해가 뒤를 돌아보자 정명은 “오늘은 대보름입니다. 아시지요?”라고 물었다. 이에 광해가 “정명아.”라고 부르며 정명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러자 정명은 “기억하셔요? 전에 전하께서 제게 더위를 파셨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광해는 예전의 일을 떠올렸고 정명은 “제 더위 사가세요. 오라버니.”라고 말했다.그런 뒤 정명은 “보셔요. 올 해 소녀가 팔았습니다. 그러니 오라버니 내년엔 꼭 오라버니께서 그리 해주세요. 내년에도 후년에도 그렇게 오랫동안 꼭이요.”라며 말했고 광해는 감동을 받은 듯 눈물을 글썽였다. MBC 월화드라마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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