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사업 철수설이 나돌고 있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이하 카디프손보)에 대해 긴급 경영실태 점검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카디프손보의 사업 영위가 어려울 정도로 영업실적이 급락하는 등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란게 중론이다.
1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카디프손보에 대한 긴급 경영실태평가 계획을 수립, 부문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디프손보의 영업실적이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영부실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경영상태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디프손보의 올해 1분기(1~3월) 기준 누적 원수보험료(매출)는 6억 3700만원, 신계약건수는 2000건에 불과하다. 설계사 수는 8명, 임직원수는 비정규직(6명)을 포함해 57명이다. 그러나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해 총 26명의 신청자 중 23명이 지난 12일 퇴사한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분기 실적으로 볼때 카디프손보는 대리점 수준보다도 못하다”면서 “영업조직 및 실적으로 볼때 보험사업을 영위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일 생길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판매 중단에 따른 실적악화가 뚜렷하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자동차보험은 다른 상품을 연계 판매할 수 있는 일종의 매개상품이라는 점에서 주로 운전자보험을 판매 중인 카디프손보의 영업력을 갈수록 하락할 것이란게 대체적이다.
이에 대해 노조 등은 경영진에 자동차보험 라이선스를 반납하라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 한 관계자는 “카디프손보는 자동차보험을 포기한다고 했다”며 “이에 자동차보험 사업허가권을 반납해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나, 아직 자동차보험 계약이 200여건이 남아있어 보상 유지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상태”라며 “현재 금융위의 유권해석을 국토부에 전달한 상태이며, 조만간 국토부에 방문해 다시 노조의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카디프손보의 한국시장 철수설까지 나온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이미 자동차보험을 중단하면서 사업을 철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태”라며 “자동차보험 라이선스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도 매각을 염두해주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디프손보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카디프손보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경영실태평가를 받아보면 알겠지만, 사업철수는 아니다”면서 “지난 3월에 150억원을 증자한 것은 지속적인 경영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카디프손보는 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전신으로, 지난해 7월 악사로부터 지분 85%를 인수했다.
김양규 기자/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