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사와 수출기업 지원 업무협약 공동출시 상품 개발 시너지효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공동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하나의’ 은행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두 은행은 20일 청진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IT기업 심플렉스인터넷과 ‘국내 기업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심플렉스인터넷은 무료 웹호스팅과 서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무 협약의 내용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 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금융상품ㆍ환전ㆍ송금 등의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심플렉스인터넷은 IT 인프라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두 은행은 오프라인 중심의 수출 기업과 국내 전자상거래에 한정된 기업들이 새로운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출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은행이 공동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공동 상품 개발을 통해 ‘원 뱅크‘ 토대를 구축하려는 하나금융그룹의 전략이 소매금융에서 기업 금융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3월 출시된 ‘대한민국만세 예ㆍ적금’ 상품은 공동상품 개발로 두 은행이 시너지 효과를 낸 대표적인 예다. 이 상품은 광복7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계좌당 815원을 출연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과 해외 관련 유적 보호에 쓰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공동 출시했다. 지난 18일 기준 정기 예금은 4만7700구좌, 10억3343억원이 예치됐고 적금의 경우 20만7324구좌, 1088억원이 예치됐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3월 그룹 전체적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진 이후 상품개발의 주도권이 금융지주에서 각 사업체로 넘어가면서 두 은행의 공동상품 개발이 가져오는 화학적 융합 효과도 극대화되고 있다”며 주거래 고객을 우대하는 ‘프리미엄 주거래론’과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 신청, 승인 및 약정까지 진행하는 ‘1Q대출’의 공동 출시를 그 예로 들었다.

‘상명하달‘ 방식으로 융합을 강조하기 보다 두 은행의 실무자들이 자발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상품을 개발하면서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의견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조직이 융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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