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족ㆍ일본인 입국자는 매년 감소세 ‘대조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한국으로 건너온 중국인 입국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업계와 면세점 업계 등은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반면, 중국인 쏠림 심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27일 법무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4월말까지 국내 입국한 중국인 숫자는 212만4820명으로 전체 463만8670명 중 46%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인 입국자 162만8699명에 비해 무려 30.5% 급증한 기록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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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한국행 러시’는 해마다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 1월부터 4월까지 입국자가 48만여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5년 사이 4배 넘게 불어났다. 이번 춘절 연휴(2월 18일~22일)인 닷새 동안에만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이 17만4418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과거 다수를 차지했던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입국자 비중이 감소한 반면 중국 본토에서 출발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4월말까지 조선족 입국자는 9만269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0만986명)보다 10% 가까이 급감했다.

외국인 입국자를 목적별로 구분했을 때도 4월말 기준 ‘관광’이 77%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방문’(3.3%), ‘취업’(3.1%) 등의 비중은 높지 않았다.

중국과 달리 일본인 입국자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2년까지만 해도 일본인 입국자는 연간 350만명에 육박하는 등 외국인 입국자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왔다.

하지만 2013년부터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로 해마다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총 225만4307명으로 중국인(566만3482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지난달까지도 66만3076명이 들어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가까이 줄어들었다. ‘아베노믹스’ 이후 장기화하고 있는 엔저 현상이 일본인 관광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과 귀화자 등 국내 전반적인 분야에서도 ‘차이나 파워’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모습이다. 지난달까지 전체 외국인 유학생 8만9911명 중 중국인은 5만5409명으로 61.6%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 귀화자 4665명 가운데 3095명(66.4%)이 중국인 출신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은 4월말 기준 94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전체 체류 외국인 중 절반이 넘는 비중이다. 2014년 말에 비해 5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안에 1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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