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눈 앞에 1위가 있다. 1위 두산과의 게임 차는 단 반경기차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지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은 SK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번 주중 3연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2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그 다음 주말에 만나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한 게임 차이로 순위가 바뀐다. 한화와의 경기를 잡아야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한화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7일 경기에서 한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줬다. 최근 한화의 상승세를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선발이 무너졌지만 그를 지탱하는 불펜과 타선의 활약이 컸다.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밴와트의 호투로 1위 될까? ⓒSK 와이번스
밴와트의 호투로 1위 될까? ⓒSK 와이번스

4월 1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었던 밴와트는 이번 한화전에 선발로 출전한다. 근 한 달만의 선발출전이다. 작년 2014시즌 11경기 중 9승 1패를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15년 이번 시즌에는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91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작년과 같이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밴와트는 우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투심 패스트볼로 우타자에게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 시즌에도 0.270으로 나쁘지 않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좌타자에게는 0.417이라는 상당히 높은 피안타율과 동시에 많은 볼넷도 내어주고 있다. 게다가 선발로서 제대로 던진 세 경기 중 5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단 한 차례(4월 9일 kt, 5이닝)뿐이다. 선발로서 갖추어야 할 이닝 소화능력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하지만 가장 최근 5월 12일 퓨처스리그(2군리그)에서 경찰청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밴와트는 승리투수가 되었다.

1군에서의 세 번의 경기에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기록들이 많다. 하지만 단 세 번의 경기로 투수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한화와의 경기는 SK에게도, 밴와트 본인 자신에게도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작년의 명성을 잇게 되는 경기를 보여줄지 아니면 아직 부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지, 선발로서 어떻게 경기를 운용해 나갈 것인 지는 밴와트에게 달렸다.

매년 한화에게 강했던 SK가 이번 시즌 한화를 상대로 한 차례 스윕을 당했다. 주말 3연전으로 한화에게 설욕을 푸는 동시에 1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부상에서 나온 밴와트의 작년과 같은 위력 있는 투구를 기대해 본다.

byyym3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