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4월 하순을 단기 고점으로 조정에 들어갔던 국내 증시가 최근들어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분기 실적이 마무리된 만큼 시선은 2분기 실적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소비주와 일부 IT 종목 주가가 실적 개선 전망에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동성 감소에 따른 증시 우려감이 있지만 대다수 증권사가 올해 코스피 지수 상단 밴드를 2200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초이후 지수 상승의 피로감이 단기 조정을 통해 해소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 종목의 상승세는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숨고르기 하던 국내 증시, 반등나서나=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24일 장중 2189.54까지 올랐던 코스피 지수가 단기 조정을 펼치며 2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주식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모두 959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달 22일 장중 720.56의 고점을 찍은 뒤 조정에 들어갔으나 최근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5월초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주식 시장의 거래대금이 5월초 7조7000억원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11조원대로 증가하고 있다”며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수급이 강화되며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개선 소비ㆍIT주 ‘관심’=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컨센서스를 제시한 종목 가운데 시장별로 5월들어 주가상승률이 높은 종목을 살펴본 결과, 코스피 시장에서는 소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IT주의 주가 상승률이 돋보였다.

5월들어 코스피 시장 주가 상승률 톱5 안에 크라운제과(41.73%)와 한국콜마(35.76%), CJ CGV(35.39%), CJ(33.25%) 등 4개 소비재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들은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콜마와 CJ CGV, CJ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19%, 19.11%, 8.89%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홍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에서 촉발된 중국 소비 관련주의 강세는 CJ CGV 등 미디어,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달들어 IT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5월 주가상승률 톱5 중에 테라세미콘(33.24%)과 원익QnC(25.85%), 원익IPS(22.82%) 등 3개 IT기업이 랭크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한 케이씨텍(50.69%)까지 감안할 경우 IT주의 강세가 더욱 돋보인다. 이들 IT기업의 전년동기 대비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38~166%로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확인했듯이 IT업종의 전체적 실적 부진은 여전하다”며 “그러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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