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D-1.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입찰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일찌감치 입찰전에 출사표를 던진 대기업들은 막판까지 세부 사업계획을 가다듬으면서 본격적인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새 면세점 특허권은 서울 3곳, 제주도 1곳에서 부여된다. 서울에서는 대기업에 2장, 중견기업에 1장이 배정됐다. 면세점 경쟁에 뛰어든 대기업 및 합작법인은 7곳이고 중소·중견기업과 기업군도 7곳이다.

특히, ‘황금 티켓’ 2장을 둘러싼 대기업들의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현대백화점그룹-모두투어 등 합작법인, 롯데면세점, 신세계그룹, SK네트웍스, 한화갤러리아, 이랜드그룹 등 7개 업체가 도전을 천명한 상황.

이들 대기업들은 저마다 내세운 후보지가 지닌 경쟁력을 알리는데 집중하는 등 홍보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먼저 도전장을 던진 HDC신라면세점은 용산아이파크몰에 면세점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명동 본점 본관 전체를 면세점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강수를 뒀다.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서울 동대문에 있는 복합쇼핑몰 케레스타(옛 거평프레야)를 택했다. 롯데면세점도 동대문에 있는 쇼핑몰 롯데피트인을 후보지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모두투어 등 중소기업들과 연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후보지로 결정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을 후보지로 내세웠다.

지난 27일 뒤늦게 뛰어든 이랜드그룹은 서교통 서교자이갤러리부지에 면세점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면세점인 듀프리와, 중국 완다그룹과 손잡고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관세청은 내달 1일 오후 6시까지 각 업체로부터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접수한 뒤, 서류 검토와 특허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7월 중 새 면세점 사업자를 결정한다.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아직까지 없다. 업체들은 막판까지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면서 그간 내보이지 않았던 ‘비장의 카드’를 담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n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