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송지현 기자]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800만 관객을 웃게 한 배우 김남길이 ‘무뢰한’으로 돌아왔다. 영화 ‘무뢰한’은 배우 김남길에세 많은 것을 남겼다. 전도연과의 호흡, 그리고 칸 입성. 김남길이 출연한 영화 ‘무뢰한’은 칸 국제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비록 수상은 불발됐지만 배우 김남길에게 칸 입성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3박 5일간의 칸 여정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남길을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날 수 있었다.
“칸 신생아가 별명이 됐어요”김남길은 ‘무뢰한’에서 형사 재곤역을 맡았다. 살인자의 여자 혜경(전도연 분)과 사랑에 빠지는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에서 김남길은 묵직한, 무게감 있는 연기로 영화를 이끈다. 그는 ‘무뢰한’으로 처음 칸에 입성한 소감에 대해 “전도연 누나 팔짱을 끼고 들어가고 싶었는데 도연 누나가 ‘이리 손 줘’라고 하시더라고요. ‘여기 서 있으면 위원장이 올 거야’라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정말 도연 누나가 하라는 대로 했어요”(웃음)“칸 신생아라고 이야기했었는데 그게 별명이 됐어요. 영화인들의 축제에 제 작품을 가지고 가니까 참 좋더라고요. 칸에 대해 이야기 할 게 정말 많아요. 주변에서 ‘칸 축하해’라고 말을 해줘도 ‘칸이 뭔데? 부산국제영화제 외국판아냐?’라고 시크한 척 했었어요. 근데 칸에 가면 ID카드와 조그만 가방을 주거든요. 집에 왔는데 어머니가 빨래 분류를 하는데 ID카드 버려도 되냐고 하더라고요. ‘안 돼! 안 돼!’ 외치고 책상 앞에 올려놨어요. 시크한 척은 다 해놓고 말이에요”(웃음)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860만 관객을 기록하고 코믹 연기의 정점을 찍은 김남길은 하드보일드라는 생소한 장르의 영화 ‘무뢰한’으로 돌아왔다. 칸 입성, 전도연과의 호흡이라는 결과를 낳았지만 김남길이 ‘무뢰한’을 선택한 이유가 사뭇 궁금해졌다. “‘무뢰한’ 장점이요? 제가 나와요”(웃음)김남길은 참 유쾌한 배우였다. 장난기 가득한 소년 같았고 이야기를 하는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랬던 그도 ‘무뢰한’ 이야기가 나오자 소년 같은 미소는 잠시 접어두고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무뢰한’ 장점은 제가 나오고, 두 번째로 도연 누나가 나온다는 거? 당연히 농담이고요. 다시 이야기 하자면 ‘무뢰한’이라는 제목 자체에서 오는 신선함이 컸어요. 되게 좋았거든요. 무슨 내용일까 제일 궁금했고 클래식한데 촌스럽지 않은 시나리오를 좋아해요. 어려운 영화냐고 하는데 감독님, 배우들도 그렇고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말자고 했어요. 그러면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내 이야기 같은 걸로 만들자고 했고 그런 점이 ‘무뢰한’ 장점인 거 같아요.
데뷔한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김남길에게 ‘무뢰한’은 연기변신을 할 수 있게 한 고마운 작품이다. 연기할 때 힘을 빼는 법을 알았고, 캐릭터를 넓게 보는 여유가 생겼다. “‘무뢰한’ 촬영을 하면서 힘을 좀 뺀다고 했는데 예전 연기보다는 뺀 거 같아요. 근데 계속 그 캐릭터 안에서 갇혀서 연기를 하다보면 영화 전체적인 걸 잘 못 보고 캐릭터를 더 넓게 보지 못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 안에 빠져서 고집을 부리게 되는 거죠. 그래서 빠져 나와서 넓게 보면 빈 것들도 보일 거 같았어요. 무거운 감정을 가지고 가면 배우도 사람인데 힘들잖아요. 어차피 다 똑같을 거 즐거운 분위기에서 순간적으로 집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전도연 누나와의 호흡, 정말 해보고 싶었죠”김남길은 한국 배우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배우 전도연과 ‘무뢰한’에서 멜로 연기를 펼친다. 오랜 팬이었던 전도연과 연기를 한 김남길은 “주변 사람들에게 실제로 ‘전도연 누나와 연기하고 싶다’고 이야기 할 정도였어요. 정말 빨리 만나게 된 거 같아요.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도연 누나는 워낙 잘 하시니까 걱정할 게 없잖아요. 제가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부담이 되더라고요”“도연 누나를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마음에 손잡고 흔들면서 ‘누나 진짜 힘들었구나. 늙었어’ 이랬는데 도연 누나가 ‘내가 너 얼굴 좋다고 하지 않았어?’라고 하는데 실수했구나 싶었어요. 그러고 나서 누나한테 메시지가 왔어요. ‘네가 나 늙었다고 해서 빨간 립스틱 발랐다고’고요. 누나랑은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 재미있게 했어요. 정말 ‘무뢰한’은 촬영 현장 분위기도 그랬고 무거운 영화가 아니거든요”(웃음)마지막으로 김남길은 영화 ‘무뢰한’에 대해 무겁지 않은 위트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어려운 영화라기보다 주변에서 한 번쯤 겪을 법한 사랑 이야기에요. 내 주변 이야기 같으면서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거든요. 의미를 찾을 필요도 없고요”<사진=최지연 기자> idsoft3@reviewstar.net
popnews@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