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 비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순대외채권도 2629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갚을 돈 보다 해외에서 회수할 돈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만큼 한국의 외채 건전성이 2008년 이후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개선됐다는 애기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5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단기외채를 외환보유액으로 나눈 단기외채 비율은 31.1%로 전년말에 비해 0.6%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단기외채비율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분기말 79.3%이던 것이 2011년말 45.6%까지 떨어졌고 2012년말 39.1%, 2013년말 32.3%를 보이다 지난해 말 31.7%까지 낮아졌다.
총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26.9%로 전년말 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9월 말에 51.9%에 달했다가 2013년에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고, 2년 연속 이 수준을 유지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경상수지ㆍ외환보유액과 함께 국가의 대외지급능력을 측정하는3대 지표로 꼽힌다.
3월말 현재 대외 채무잔액은 4189억달러로 전년대비 65억달러 줄었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가 은행의 현금 및 예금 감소 등으로 25억달러 감소한 1128억달러, 장기외채는 은행의 해외발행채권 상환 등으로 40억달러 감소한 3061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1.1%로 전년말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전년말 대비 28억달러 증가한 6818억달러를 기록했다. 만기별로는 단기 대외채권이 9억달러 감소한 반면 장기 대외채권은 38억달러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타부문이 기타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 증가 등에 힘입어 53억달러 증가한 반면 예금취급기관은 22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잔액은 전년말에 비해 94억달러 증가한 2629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말 대외투자 잔액은 1조1041억달러, 외국인 투자잔액은 1조236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투자 잔액에서 외국인투자 잔액을 차감한 순국제투자 잔액은 805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14억달러 줄었다.
대외투자는 증권투자(주식 +92억달러, 채권 +22억달러), 해외직접투자(+35억달러)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말에 비해 239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투자도 국내주가 상승 등 비거래 요인이 작용하면서 증권투자 잔액이 크게 늘어 전년말대비 253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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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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