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초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의심환자가 사망함에 따라 보건당국의 허술한 대응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메르스 의심환자 A(57·여)씨가 사망한 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 1일 오후 9시 비공개 브리핑에서 “사망자가 병원에 온 지 6일 만에 메르스 의심환자인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망한 환자가 지난달 25일 평택에서 수원으로 이송되던 중 상태가 위중해져 (우리쪽) 응급실로 내원했다”며 “(우리쪽)병원에서는 31일 오후 8시쯤 복지부에서 연락이 와서 (의심환자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바로 환자하고 의료진하고 격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원 당시부터 환자의 혈압 측정이 안 되고 산소 포화도가 유지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와 혈액 투석 등 생명유지 치료만 해왔다”고 덧붙였다.

메르스 첫 확진환자와 접촉한 A씨의 경우 의심환자에 속했으나 보건당국은 이 사실을 병원 측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해당 병원은 환자가 내원했을 당시 메르스 의심환자 여부를 전혀 몰랐으며 약 일주일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의 허술하고 안이한 대응이 메르스 의심환자의 사망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국내 최초의 메르스 환자가 있던 같은 병동에 함께 입원했던 신장투석 질환 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진행된 메르스 일일 상황 보고 브리핑에서 “현재 파악된 바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해 격리된 사람은 715명이고 33명은 잠복기가 지나 격리해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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