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20~50대 젊은 층도 열외 없어-괴사부위 커지기 전에 인공 고관절 치환술로 치료해야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Y(42, 여)씨는 몇 해 전부터 슬슬 허벅지와 엉덩이 관절 사이가 쑤시기 시작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사타구니쪽에 심한 통증을 겪게 됐다. 다리도 절뚝거리기 시작해 이제는 5분 이상 서 있는 것도 힘들어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 말기’라는 진단을 내렸다.넓적다리 뼈의 윗부분은 골반뼈와 함께 엉덩이 관절(고관절)을 이루고 있는데, 골반뼈와 맞닿고 있는 넓적다리 뼈의 위쪽 끝부분을 대퇴골두라고 한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뼈 조직이 죽는 질환이다.이렇게 괴사된 뼈에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괴사 부위가 골절되면서 통증이 시작되고, 이어서 괴사 부위가 함몰되면서 고관절 자체의 손상이 나타난다.사타구니 통증, 고관절 앞쪽 통증을 유발하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은 20~5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환자에서 갑자기 고관절 통증이 생겨 절뚝거리게 되는 경우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으로 꼽힌다.정확한 원인이 모두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음주량이 많거나 장기적으로 과다한 양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질환을 진단할 때는 과도한 음주나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 사용 등 위험인자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게 된다.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과음과 필요 없는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고, 대퇴 경부 골절이나 고관절 탈구시 대퇴골두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되어 자주 합병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관절은 근육으로 둘러쌓여 있고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고관절 통증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단순 방사선사진(x-ray) 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질환이 진단되면 괴사부위가 커지기 전에 인공 고관절 치환술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현재로서는 결과가 확실하며, 주로 하지관절 질환에 많이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이다.바른본병원 고택수 원장은 “60세 이상의 어느 정도 나이가 든 환자의 경우, 통증이 심각하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괴사 부위가 클 경우에도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인공고관절치환술은 손상된 대퇴골두를 제거한 후 골반뼈 쪽의 관절골(비구)과 대퇴골두를 특수세라믹 소재의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수술이다. 절개를 최소화하고 합병증 위험을 줄인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수술을 받게 되면, 통증이 없는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고택수 원장은 “인공관절치환술은 전방접근법을 이용해 최소한의 부위만 절개함으로써 빠른 회복과 탈구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수술법 자체가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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