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요즘 북한의 젊은이들은 많이 개방되어 있지만 결혼은 여전히 부모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다.
북한 사회의 봉건적 잔재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당사자가 아무리 좋아해도 부모의 승인 없이는 결혼까지 이르기가 쉽지 않다. 그런 부모들에게는 하나의 법과도 같이 굳어진 공식이 있다.
북한소식 전문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가 북한 주민들이 며느리로 맞고 싶지 않은 부류의 여성들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 첫 번째로는 군사복무를 한 여성은 보지도 않고 거절한다. 둘째로는 열차 여승무원, 셋째 부모가 이혼한 여성들이다.
지난 2013년 2월 북한을 이탈해 현재 남한에 정착하고 있는 정금자(60세) 씨는 “북한에는 남한과 달리 딸보다 아들을 선호한다. 며느리를 선택할 때 제대군인은 무조건 반대다. 왜냐면 남자들도 어려운 군 생활을 여성의 몸으로 6년이라는 세월을 버텨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거칠게 변해 말투, 행동, 생활습관, 성격 등에서 전혀 여자다운 면모를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 그런 여성들은 대부분 결혼 생활에서 불화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그 단적인 예로 한 제대군인 여성이 상견례 자리에서 남자의 아버지에게 술을 부어 주면서 ‘시아버님 새끼 답게 쭉 말아요’ 라고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 여승무원은 또 다른 탈북자 이병수(64세) 씨가 증언했다. 이 씨는 “북한에서 최악의 며느릿감은 열차승무원이다. 이 여성은 성격은 물론 인간성마저 바닥이다. 북한은 전기사정이 열악하다 보니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거리를 열흘 넘게 가야 한다. 그러니 한 열차에 승객은 사람 위에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 속에서 단속 관리를 구실로 열차승무원들은 인정사정없이 사람을 마구 차별한다. 심지어 달리는 기차에서 열차표가 없다고 아기 어머니를 떨구어 버리는 것이 바로 이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북한 주민들은 열차승무원들을 보고 암컷 승냥이(늑대)라고 부른다고 증언했다.
끝으로 이 씨는 “아들을 가진 부모들은 부모가 이혼한 가정집의 딸은 며느리로 받지 말아야 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북한 사회는 한번 결혼하면 좋든 나쁘든 이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법 처럼 생각한다. 때문에 부모가 이혼했으면 그것을 보고 자란 자식도 언제든지 그 팔자가 전이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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