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 대표는 15일 “혁신안의 실천이 저항에 부딪히면 당 대표직을 걸고 재신임이라도 묻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최고위와 혁신위원회의 상련례 자리에서 최고위-혁신위의 상견례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채웅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표는 또 “혁신위가 만든 혁신안을 관철시키지 못하면 새정치연합은 성공할 수 없다. 경쟁력있는 정당으로 성공할 수 없다”며 “혁신안의 관철을 위해 당 대표직을 걸겠다”고 말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이 재신임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다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진 않다. 말 그대로다”라며 혁신안 관철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문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난 10일 혁신위원 인선 발표 이후 당 일각에서 친노ㆍ운동권 중심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며 이른바 ’혁신위 무용론’까지 나오자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또한 지난 12일 ‘친노’로 분류되는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의 이른바 ‘세작’ 발언으로 친노-비노 갈등이 다시 불거질 위기에 처하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강수를 뒀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와 상견례 자리에서 문 대표를 향해 “지금까지 탕평인사를 비롯, 당의 혁신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노력을 해왔지만 당내 혼란과 분열이 가라 앉지 않고 있다”며 “어느 한 사람이나 특정세력의 문제라 할 수 없지만 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이 다시 태어나려면 혁신위가 온 힘을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당 대표와 최고위원부터 그 직을 걸고 혁신위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문 대표에게 구체적으로 부탁한다.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혁신에 매진할 발판을 마련해달라”며 “사무총장 등 정무직 당직자 인선에서 혁신을 최우선에 둬달라. 문 대표와 최고위원의 깊은 고뇌와 무거운 결단을 지켜보겠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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