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김기훈ㆍ장필수 기자]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거론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여야가 미묘한 입장 차를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경제에 화가 될 수 있다며 선을 그었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필요성은 인정한다”고 평가했다. 여야 간 입장 차가 드러나면서 향후 국회의 추경예산 편성 논의에서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12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주재 주요당직자회의.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12
유승민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메르스 추가경정 예산이 필요하다는 걸 여야 모두에서 인정하고 있다”며 “다만 국가부채와 재정적자가 심각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 말고 폭과 속도를 적절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 (추경예산 여부를) 조속히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좀 더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걸 언급, “최근 추경 얘기가 나온다. 금리인하와 물가인상, 그리고 미국의 정책문제를 종합적으로 보지 않으면 잘못”이라고 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12 12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12
그는 “우리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가계부채도 이제는 장ㆍ단기를 다 고려해야 한다. 빚이 늘어났는데 갚을 여력이 떨어지는 건 이자문제로 해결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소득을 높이는 경제정책을 우선해야 한다”면서 “이제 경제정책 전환을 위해 국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6월 국회에서 법인세 정상화를 확보하겠다”며 “가계부채 경감 방안을 정책위에서 마련한 대로 통과시켜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추경예산을 언급했다. 그는 “일각에서 추경예산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당국에서 잘 판단해서 주름살 가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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