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국 유력 흑인 인권단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의 한 지부장이 오랜 기간 흑인 행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CNN 등 미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레이첼 돌레잘(37)로 NAACP 스포캔 시의 지부장을 맡고있는 현지의 명망가이다. 동워싱턴대학 아프리카 연구프로그램의 시간제 교수도 담당한 그녀는 북서쪽에서 가장 유명한 흑인 인권운동가의 한 명으로 꼽힌다. 현지 경찰 옴부즈맨 위원회의 여성 위원장도 맡은 그녀는 이 위원회에 낸 이력서에 자신을 ‘흑인’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하지만, 이 여성의 부모는 “딸이 유럽 혈통의 백인”이라며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금발의 백인이다.

부모는 “딸이 왜 자신의 인종을 속일 필요를 느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며 딸은 명백히 백인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은 그녀가 효율적인 흑인 인권단체 활동을 위해 흑인 행세를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지 방송 기자가 “당신은 흑인인가”라고 묻자 그녀는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NAACP는 성명에서 “인종적 정체성과 단체를 대표할 자격과는 무관한 문제”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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