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이 ‘남미 이머징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로컬 브랜드가 부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칸타월드패널은 글로벌 소비재 랭킹 보고서 ‘Brand Footprint 2015’에서 중남미 10개국(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중미,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 베네수엘라) 내 소비재 품목별 ‘Top 1’ 브랜드를 발표했다.
식품군과 음료군은 각각 7개국과 5개국, 생활용품은 6개국, 개인용품에서는 칠레 1개국에서 로컬 브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개발도상국이 몰려있는 중미의 경우 모든 소비재 품목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모두 1위를 차지한 반면, 칠레, 아르헨티나 등 상대적으로 GDP가 높은 국가들은, 전 품목에 걸쳐 로컬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생활용품에서 로컬 브랜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는데, 낮은 가격(주로 대용량)과 가격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음료군의 경우, 코카콜라가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해 전반적으로 탄산음료 소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로컬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한 나머지 5개국의 경우, 모두 구매빈도가 높은 우유를 중심으로 한 유제품 브랜드의 성과였다. 특히 볼리비아 음료군 1위 필(Pil)은 작년 연간 총 구매횟수가 2위 코카콜라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식품군에서는 각 나라의 주요 식재료를 대표하는 전통 깊은 로컬 브랜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는데, 베네수엘라의 판, 콜롬비아의 아로쓰 디아나(Arroz Diana:쌀)가 대표적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남미에서도 이머징 시장 전반의 프리미엄화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보다 고기능, 고품질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초점을 둔 로컬 브랜드가 뜨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칠레 헤어케어 1위 발레리나(Ballerina)가 있다. 발레리나는 칠레 내 시장침투율 92.5%를 기록하며, 전통적으로 글로벌 브랜드가 강세인 개인용품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중남미 10개국 중 칠레를 제외한 모든 9개국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1위임을 감안하면 매우 독보적인 결과다.
저가 중심이었던 생활용품에서도 프리미엄화 시도가 엿보인다. 페루의 세제 브랜드 오팔(Opal; 생활용품 6위)이 대표적인데, 세탁세제에 얼룩제거제를 합친 기능성 프리미엄 오팔 울트라(Opal Ultra)를 선보였다.
최근 건강 및 웰빙 식품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칸타월드패널이 작년 남미 소비자들의 걱정거리를 조사한 결과 처음으로 ‘건강, 웰빙(45%)’이 ‘인플레이션’을 앞서며, ‘사회적 보안, 안전(59%)’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식품군 1위 브랜드들이 건강ㆍ웰빙을 강조한 신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볼리비아의 크리스(Kris)는 프리미엄 영양 시리얼, 콜롬비아 아로쓰 디나아의 프리미엄 쌀, 베네수엘라의 판은 무첨가 100% 옥수수 가루, 브라질의 국민 마가린 브랜드로 유명한 쿠알리(Qualy)는 저칼로리, 체내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 등 프리미엄 마가린 등을 내놓으며 인기를 끌었다.
칸타월드패널 오세현 대표는 “높은 인플레이션 등 불안정한 요소들이 있지만, 고품질ㆍ고기능, 건강ㆍ웰빙, 프리미엄 등 이머징 시장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남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로컬 브랜드들이 세제 등 상대적으로 저관여 품목에서 낮은 가격을 앞세워 성과를 보이다가, 이제 식료품 및 개인용품에서 고품질ㆍ프리미엄 신제품으로 시장 지위를 굳히는 양상으로, 이러한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