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여파로 홍삼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마땅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면역력 증강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인 홍삼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24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6월 1∼21일 홍삼 브랜드 ‘정관장’ 제품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신장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ㆍ청소년 대상 제품이 많이 팔렸다. 이 기간 어린이용 ‘홍이장군’과 청소년용 ‘아이패스’ 매출은 각각 88%, 108% 늘었다. 여름 휴가철이 낀 6∼8월은 홍삼 비수기로 통하기 때문에, 이같은 매출 신장률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통상 홍삼은 가정의 달인 5월에 구매가 몰리고 5월이 지나면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6월에는 5월 같은 대규모 판촉ㆍ할인 행사가 없는데도 홍삼이 상당히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관장에 이어 국내 홍삼시장 2위인 농협홍삼 ‘한삼인’도 이달 들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
한삼인의 경우 지난달 일부 외국인 관광객 전용 제품에 가짜 백수오 성분인 이엽우피소가 든 것으로 나타나 한바탕 홍역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홍삼의 기능은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ㆍ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홍삼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은 필요한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그 기능을 조절해 건강한 면역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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