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연속 하락세 멈추고 0.3%p↑…확진자 감소세 긍정영향 평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세가 주춤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지율 하락이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 메르스와 박 대통령 지지율의 ‘불가분’ 관계다. 역으로 향후 메르스가 확산되거나 장기화되면 다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6월 3주차 집계에서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34.9%로, 일주일 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은 같은 조사에서 최근 2주간 연이어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2주에 걸쳐 10.1%포인트나 폭락했다.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정부 부실 대응을 두고 여론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도 60.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는 늘고, 부정평가는 줄었다는 의미다. 리얼미터는 “메르스 신규 확진환자의 감소세, 정부의 메르스 중간 대책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의 긍정적 평가, 박 대통령의 메르스 현장 행보 등이 이유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상승세가 유동적이란 점도 주목해야 한다. 긍정적인 평가는 늘어났지만, ‘매우 잘하고 있다’는 강한 긍정평가는 오히려 2.1%포인트 감소했다. 부정평가도 마찬가지다. 부정평가 자체는 줄었지만,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강한 부정평가는 오히려 전주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전체적인 상승세와 달리 확고한 의사를 지닌 계층에선 여전히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셈이다. 지지율 상승세가 유동적이고, 향후 메르스 사태 추이에 따라 언제든 하락세로 반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정당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이 36.7%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반등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9.4%로 0.9%포인트 하락하며 20%대로 돌아왔다.
대선주자 지지도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6.1%포인트 급등한 데 이어 금주에도 2.6%포인트 상승, 22.5%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0.6%포인트 상승한 20.1%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번 집계는 6월 15~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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