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웹툰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이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영화 등 2차 저작물이 잇달아 제작되고 있다. 국내 웹툰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 돼, 신(新) 한류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차 저작물 등 부가가치까지 고려한 국내 웹툰 시장의 규모가 2013년 1500억원에서 올해 4200억원으로 2년 사이 2배 이상 장하고 2018년까지 8805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1조원 대 웹툰 시장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현재 국내 웹툰 시장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의 포털이 주도하고 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사한 웹툰 산업 현황 및 실태를 살펴보면, 국내 웹툰시장에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각각 53.6%, 37.3%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웹툰 서비스 만족도와 사용의 편의성 등에서는 네이버가, 이용자 충성도는 다음카카오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을 토대로 제작된 도서, 영상, 게임 등의 2차 저작물은 190여 건에 달한다. 순끼 작가의 ‘치즈인더트랩’과 최규석 작가의 ‘송곳’ 등은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있다.

다음 웹툰의 경우 최근까지 다음 웹툰은 영화, 모바일 영화, 드라마, 애니매이션, 소설,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총 33편이 2차 저작물로 제작됐다. 강풀 작가의 ‘26년’, ‘이웃사람’, 윤태호 작가의 ‘이끼’, Hun 작가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윤근 작가의 ‘전설의 주먹’ 등이 영화로 만들어졌고 윤태호 작가의 ‘미생’은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된 ‘밤을 걷는 선비’가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 중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요일별로 매일 다른 웹툰이 연재되는 주 5회 이상 방문자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웹툰의 인기는 뜨겁다. 매일 연재되는 웹툰을 보기 위해 사용자들이 매일 일정시간을 할애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내 웹툰의 글로벌 영향력도 확대되는 추세다.

네이버는 국내 웹툰의 영향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글로벌 웹툰 서비스인 ‘라인 웹툰’ 출시했다. 최근에는 미국 만화계의 거장 스탠 리 등과 손잡고 차세대 작가 발굴에 나섰다. 또 유명 만화가 마크 실베스트리와 만화 스크립터 매트 호킨스의 작품 ‘사이버 포스’(Cyber Force)의 후속편을 올 가을 미국에서 독점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는 다음 웹툰 40여편을 텐센트의 포털사이트 ‘큐큐닷컴’과 중국 최초 만화 사이트인 ‘U17(요유치)’, 차이나모바일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열독기지’ 등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ㆍ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4곳에서 선보이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황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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