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마약을 투약한 채 20㎞가량을 환각상태에서 운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30분께 부산 해운대 반여동의 한 삼거리에서 “모닝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는 등 휘청거리면서 음주운전을 한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이 해당 지역을 뒤져 전신주 2개를 잇달아 들이받고 멈춰선 모닝 승용차 안에서 운전자 심모(36)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심 씨가 심하게 횡설수설하는 등 환각상태가 의심되자 몸수색을 해 마약이 담긴 주사기 1개와 이미 사용된 주사기 1개를 주머니에서 발견했다.

심 씨는 경찰에서 “점심을 먹은 뒤 양산톨게이트 인근에서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부고속도로 양산톨게이트에서 심 씨가 발견된 반여동까지는 고속도로 구간과 부산 도심 도로를 합쳐 20㎞가량 떨어져 있다.

조사결과 마약 투약혐의로 6차례 처벌받은 적이 있는 심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집이 있는 충북 청주에서 “부산에 바람을 쐬러간다”며 외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 직후부터 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 환각상태가 지속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심 씨의 진술 등이 맞는지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심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마약류관리에관한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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