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3일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22조원의 재정보강 패키지를 발표했다. 정부는 추경이 8월에 집행되기 시작하면 12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봤다. 성장률은 올해 0.3%p, 내년 0.4%p 올라가는 효과가 전망된다. 정부는 특히 메르스로 인해 피해를 본 공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티켓 한 장 값에 한 장을 더 주는 ‘1+1’ 판촉전을 지원한다.

정부는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르면 9월 1+1행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티켓 값이 5만 원을 넘지 않는 연극, 무용, 음악 공연 등이 대상이다. 단,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거나 뮤지컬과 같은 고가 공연은 해당되지 않는다. 1인당 2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은 실효성 부분에 대해 “메르스로 인해 서울에서 이미 난타 공연장이 몇개가 폐쇄가 됐다.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공연장에서 티켓을 판매할 때 일정부분 지원해 내국인도 공연을 찾게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이어 “영세한 극단과 공연단체가 많은데 이 분들은 일주일만 공연이 안되면 해체 위기도 맞는다”면서 “티켓 원플러스 원 사업은 공연장 주변으로 사람이 모여야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소극장협회 집계 기준에 따르면 6월 한달간 메르스로 인해 관람객 1만7000명이 공연예매를 취소했고 공연은 523건, 대관은 428건이 취소됐다. 극단들은 영세한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이 공연을 일주일만 쉬게 될 경우 월급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미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들이 주 관람객인 공연업계의 경우 경영이 어려워져 문을 닫는 곳이 생겼다. 비언어극 ‘난타’의 경우 최근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충정로 전용관이 공연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